숨을 크게 들이쉬어 상쾌한 공기를 마십니다.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돌아 잠든 몸을 깨웁니다. 겨울은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만들지만, 작은 용기를 낸다면 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문밖의 자연을 찾아 떠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을 겪는 것 또한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코끝 시린 바람도, 숨이 턱 막히는 계단을 오르는 일도, 쉽지 않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런 추억은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세상의 소음도 눈으로 덮어 고요함과 적막함 마저 감도는 겨울 산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온통 하얗게 물든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자연이 빚어낸 순수한 결정체를 한없이 바라봅니다. 추운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눈꽃이 아름다운 산을 소개합니다.
1. 덕유산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은 동쪽의 가야산, 서쪽의 내장산, 남쪽의 지리산, 북쪽의 계룡산과 속리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입니다.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향적봉 1,614m)으로 생태계의 보존 가치 또한 높습니다. 산행이 어렵다면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도보 20분으로 아름다운 눈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겨울의 눈꽃 왕국으로 걸어가는 착각마저 들어 꽤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하얀 세상에서 눈꽃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출처=전라북도토탈관광)
덕유산
휴일: 연중무휴
문의: 063-322-3174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59
덕유산 관광 곤돌라 매표 가격 : 왕복 어른 16,000 어린이 12,000 / 편도 어른 12,000 어린이 9,000
향적봉 대피소 예약금 : 성수기(4월~11월) 13,000 / 비수기(12월~3월) 12,000
곤돌라 동계 운영시간 : 상행 09:00-16:00 / 하행 16:30까지
2. 소백산
한반도의 등뼈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의 줄기가 태백산 근처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부에서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해발 1,439.5m인 비로봉이 정상입니다. 겨울에는 백색 눈꽃이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비로봉 정상은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합니다. 하늘에 맞닿은 눈꽃이 만발하는 것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나무위키)
소백산
휴일: 연중무휴
문의 054-630-0700
주소: 경북 영주시 봉현면 소백로 1794
3. 태백산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 경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22종과 천연기념물 10종을 포함한 총 2,637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흰 눈으로 덮인 주목 군락이 장관을 이룹니다. 나뭇가지마다 맺힌 순백의 상고대와 설경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출처=태백시청)
태백산
휴일: 연중무휴
문의: 033-550-0000
주소: 강원도 태백시 번영로 59
4. 계방산
계방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으로 백두대간 제26구간 두로봉에서 오대산을 거쳐 한강변까지 뻗어내린 한강기맥 중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 (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산행들머리는 자동차를 이용하면 1,089m의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서, 유순한 산세로 산행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눈길 산행을 즐기며, 눈 덮인 전나무숲을 지나쳐 만나는 눈꽃은 마치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눈 덮인 오대산의 능선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계방산
휴일: 연중무휴
문의: 033-432-8531
주소: 강원도 홍천군 내면 대한동길 363-8